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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로, 뮤지컬로 퍼진 팔십 줄의 노래…‘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CGV 시사회 성료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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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라이브(주)]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VIP 시사회가 진행됐다.


    뮤지컬은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무대화한 것이다. 한글을 처음 배우기 시작한 할머니들이 시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인생을 새롭게 써 내려가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실제 문해학교 할머니 학생들이 쓴 20여 편의 시가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했다.


    이번 상영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CGV의 공연예술영상화사업 ‘아르코 라이브’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영화는 총 14대의 카메라로 무대 위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과 움직임까지 담아낸다. 작품 속 다큐멘터리 감독 ‘석구’의 시점을 반영한 색다른 구도의 컷도 더해졌다.


    이날 VIP 시사회에는 배우 김아영, 박채원, 허순미, 이예지, 김지철, 하은주가 참석해 무대 인사를 펼쳤다.


    함께 참석한 김혜성 작곡가는 “가장 신경 쓴 점은 할머니들이 직접 쓴 시이기 때문에 할머니들의 진실함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대사가 노래로 되는 부분과 순간이 이질감이 없도록 하기 위해, 할머니들이나 뮤지컬을 처음 보는 관객들이 오실 때 ‘왜 뮤지컬이어야 되지?’라는 점을 납득시킬 수 있게 생각을 많이 하고 곡을 썼다”고 말했다.


    김하진 작가는 “꾸미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심금을 울릴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최대한 시가 잘못 해석되지 않도록 노력했다”며 “시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작업했다”라고 설명했다.


    강병원 프로듀서는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얼마 전에도 ‘K-뮤지컬로드쇼 in 도쿄’에서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쇼케이스를 했었고 거기에 선정돼 11월에 일본에서 쇼케이스를 할 예정”이라며 “대본 번역은 끝마친 상태고 일본 지역을 타깃으로 사투리를 좀 변형시켜서 로컬라이징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공연 실황은 오는 8월 5일까지 CGV 전국 13개 극장에서 상영된다.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출처 : 독서신문(http://www.reader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