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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현종의 늙는다는 건] 종로 시니어 클럽 선한 영향력 순환을 위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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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 전 우리가 시작한 일이 표준이 되었습니다


    - 이제, 다음 25년의 표준을 만들겠습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종로시니어클럽에도 그런 꿈이 있습니다


    노인일자리의 새로운 길을 찾으려면 종로를 보게 되는 것.


    25년 전 종로시니어클럽이 대한민국 정부 최초의 노인일자리 지원기관으로 문을 열었을 때부터 그 길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우리가 품었던 꿈은 분명했습니다


    '일을 통해 노인의 소득을 보충하고, 활기찬 노년을 만들자'


    지금은 너무나 익숙한 말이지만 당시에는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노인은 일을 그만두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인식이 강했던 시절, 우리는 다른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노인에게도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평생 살아오며 쌓은 경험과 기술이 있고,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걸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었습니다

    왜 노인이 일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도 있었고, 노인에게 무슨 일을 맡길 수 있겠느냐는 의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일이 생기자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수입이 생겼습니다

    집 밖으로 나올 이유가 생겼습니다

    동료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도 아직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종로에서 시작한 여러 실험은 시간이 지나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낯설었던 시도는 사업이 되었고

    사업은 모델이 되었으며

    모델은 어느새 노인일자리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종로시니어클럽의 지난 25년은 길이 없던 곳에 길을 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은 당당하게 이런 말을 해보고 싶습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면,

    노인일자리의 새로운 길은 종로에서 시작된다”


    이 말은 모든 노인일자리를 우리가 만들었다는 자랑이 아닙니다


    우리가 먼저 걸어보고, 실패하고, 다시 만들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는 책임의 표현입니다


    25년 전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 25년이 지난 우리는 다시 질문합니다


    25년 전의 성공으로 앞으로의 25년을 살아갈 수 있을까?


    세상은 달라졌습니다

    노인도 달라졌습니다


    노년은 이제 인생의 짧은 마지막 시기가 아닙니다


    지금의 노인세대는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경력과 경험, 기술과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노인일자리는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지금까지의 질문이


    “노인에게 어떤 일을 줄 것인가”


    였다면, 앞으로의 질문은 달라져야 합니다


    “이 사람은 평생 무엇을 해왔는가”

    “무엇을 잘하는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이 사람의 경험을 지역사회 어디에서 필요로 하는가”


    노인을 일자리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사람에게 맞추는 것


    그것이 종로시니어클럽이 말하는 '맞춤형 일자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플라이휠을 만들었습니다


    발견 → 분석 → 디자인 → 매칭 → 성장 → 증명 → 확산 → 혁신 → 다시 발견


    먼저 한 사람을 발견합니다


    나이보다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을 봅니다

    경험과 재능,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찾아냅니다


    그 가능성을 지역사회의 필요와 연결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디자인합니다


    그리고 사람과 일을 가장 잘 맞는 자리에서 만나게 합니다


    좋은 일자리를 만난 사람은 변합니다


    소득만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만나고

    자신감을 되찾고

    자신의 경험이 아직 세상에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 한 사람의 변화가 또 다른 변화를 만듭니다


    지역사회가 노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집니다


    “노인도 일할 수 있다”를 넘어

    “이 일에는 이 사람의 경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생깁니다**


    그 순간 노인은 복지의 대상에 머물지 않습니다


    경험을 나누는 사람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다른 세대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이 됩니다


    그 모습을 본 기업과 기관, 주민이 함께하기 시작합니다


    신뢰가 생기고

    파트너가 늘고

    새로운 자원이 모입니다


    그 자원은 다시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더 많은 노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또 한 사람의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플라이휠이 다시 돌아갑니다



    25년 전에는 ‘소득보충과 활기찬 노년’이었습니다


    그것이 첫 번째 종로의 도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도전에서 시작한 작은 실험들은 대한민국 노인일자리의 모델과 표준이 되었습니다


    2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두 번째 도전을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단순히 일자리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닙니다


    "맞춤형 일자리로 노인세대를 재발견하는 것"


    노인을 나이로 판단하지 않고 한 사람이 평생 쌓아온 경험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


    그 가능성을 지역사회의 필요와 연결해 이전에는 없었던 일을 만들어내는 것


    그리고 노인이 복지의 수혜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생산자이자 변화의 주체가 되는 것


    그것이 우리가 만들고 싶은 다음 25년입니다



    25년 전 우리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먼저 걸었습니다


    우리가 걸으니 길이 생겼고

    사람들이 함께 걸으니 그 길이 넓어졌고

    마침내 하나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길이 없는 곳에 서려고 합니다


    과거의 표준을 잘 운영하는 기관에 머물지 않고

    미래의 표준을 먼저 만드는 기관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25년 뒤 누군가 대한민국 노인일자리의 역사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때도 새로운 길은 종로에서 시작됐다”


    모든 길이 로마로 통했다면


    노인일자리의 새로운 길은 종로에서 시작됩니다


    25년 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의 25년도 그렇게 만들겠습니다


    "맞춤형 일자리로 노인세대를 재발견하는

    힙한 노인일자리 전담기관"


    종로시니어클럽


    우리는 다시, 길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