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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K-뮤지컬로드쇼 in 도쿄' 참가작 선정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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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2일 휴릭홀 도쿄서 개최
    공연 하이라이트 장면 선보여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 ‘K-뮤지컬로드쇼 in 도쿄’ 참가작으로 선정됐다고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27일 밝혔다.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기 시작한 칠곡 할머니들의 실화를 무대에 옮긴 뮤지컬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원작으로 한다. 실제 문해학교 할머니 학생들이 직접 쓴 20여 편의 시를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시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으로 선정돼 지난 2월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초연을 올렸다.

    ‘K-뮤지컬 로드쇼 in 도쿄’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국제 쇼케이스 행사다. 한국 창작 뮤지컬을 일본 현지 관계자 및 관객에게 소개한다. 올해 행사는 11월 12일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약 900석 규모의 휴릭홀 도쿄에서 연다. 참가작은 약 20분간 하이라이트 장면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공연 이후에는 작품에 대한 질의응답과 한일 프로듀서 교류회를 통해 공동제작, 라이선스, 투자 유치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진행한다.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지난 4일 ‘2025 K-뮤지컬국제마켓’의 일환으로 대학로 극장온에서 열린 ‘뮤지컬 완성작품 피칭’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목 받으며 일본 쇼케이스 참가 기회를 얻었다.


    당시 일본 뮤지컬 극단 극단사계 관계자는 “한국의 할머니 시인들이 쓴 시로 만든 뮤지컬이라니 무척 흥미롭다. 일본에서도 노인들의 삶을 유쾌하게 그린 시 ‘실버 센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관심을 보였다. 오사카의 ‘우메다예술극장’ 관계자는 “나이 들어도 활기차고 유쾌하게 살아가는 할머니들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일본도 초고령사회인만큼 관객들의 깊은 공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병원 라이브 대표는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일본 뮤지컬 시장의 핵심 관객층인 중장년 여성들에게 특히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라며 “이번 도쿄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현지에서 라이선스 공연이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