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중장년일자리박람회 AI 영상면접 ©엄윤주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팀 안선진 팀장은 “변화하는 고용환경에 맞춰 디지털 기반 행사로 이번 중장년일자리박람회 환경을 재정비해 마련했습니다. 최대한 종이 없이 누리집에 다양한 정보들을 담으려고 노력했는데요. 중장년 세대들이 키오스크와 AI면접 등을 체험해 보고, 그 경험이 휘발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바랍니다. 일자리박람회는 채용 기회와 더불어 중장년 취업 수요를 발굴하고 많은 분들에게 일자리 탐색, 최근 일자리의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안내했다.
박람회장 입구에는 면접과 상담예약 신청 대기 현황이 신호등처럼 표기되어 유용했다.
신호등처럼 현황이 표기되는 면접, 상담 예약 현황판 ©엄윤주
든든한 이정표가 되어 준 다양한 프로그램
이번 박람회는 크게 '채용관', '채용설명회', '내일설계관', '정보지원관', '실전체험관'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기업 주도로 매시간 열린 채용설명회에는 빈 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붐볐다.
2시부터 진행된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신규 채용설명회는 여성 참여자들로 가득했다. 신규 채용되는 '서울시 아이돌보미사업'에 대한 소개로 교육과정, 추가 수당 등 근무조건이 자세히 안내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 밖에 중장년으로 취업에 성공한 선배의 노하우를 전한 기업설명회에서는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알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2025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채용설명회에 많은 참가자들이 자리했다. ©엄윤주
중장년 자산관리를 위한 2025 서울리테크 재무상담 부스 ©엄윤주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에 참여한 양윤정 시민은 “얼마 전까지 해외에 살다가 부모님을 모시러 다시 귀국해서 일자리를 찾고 있어요. 친구가 50플러스에 꼭 가보라고 당부를 해서 오늘 행사에도 참여했는데, 내일설계관에서 전문 컨설턴트와 1:1 구직 준비 컨설팅을 할 수 있어서 아주 도움이 되었어요”라며 보람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실전체험관에서는 사진관을 그대로 옮겨 놓은 부스에서 즉석 현상까지 바로 해주는 이력서 사진촬영 서비스가 진행되어 인기가 높았다.
참가자들은 100세 시대, 보다 안전한 노후 준비를 위한 일자리를 찾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엄윤주
이력서 사진 부스 ©엄윤주
서울시 중장년일자리박람회 2025에서 만난 64세 임정숙 어르신은 “평균 수명이 길어진 시대,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고 보다 안전한 노후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가했어요. 모쪼록 실버교육 강사 등 원하는 일자리를 찾고 싶습니다”라는 바람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아마도 취업을 바라는 중장년 시민들의 바람도 이와 다르지 않을 듯싶다. 박람회장에는 요양보호사, 음식점, 운전, 배달, 강사 등 채용 직군도 무척 다양했다. 100세 시대 서울시 중장년일자리박람회가 중장년 서울시민들의 인생 후반전 든든한 이정표가 되었으면 한다.
온라인평생교육원에서 진행한 인기 자격증 1위 지게차 운전기능사 실기 체험 ©엄윤주
노후 대비 재무 상담, 무료 직업훈련 안내, 신중년 특화 교육과정 등 생애 전환기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었다. ©엄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