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1
8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스크린까지 접수!
노인일자리지원기관, 평생교육시설, 문해학교 등 단체 관람 잇따라
종로시니어클럽 단체 관람 현장 ⓒ종로시니어클럽 신종민 포토그래퍼
[EK컬쳐]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공연 실황 영화가 7월 23일부터 8월 5일까지 CGV 전국 13개 상영관에서 상영을 마쳤다. 작품은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무대화해 한글을 처음 배우기 시작한 할머니들이 시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인생을 새롭게 써 내려가는 과정을 그린다. 실제 문해학교 할머니 학생들이 쓴 시 20여 편이 뮤지컬 넘버로 재구성됐다.
영화는 14대 카메라로 배우들의 표정과 움직임을 담았고, 극 중 다큐멘터리 감독 ‘석구’의 시점을 반영한 컷을 더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했다. 상영 기간 동안 CGV 에그지수 98%를 기록했다. 관람객들은 “뮤지컬을 영화관에서 보는 색다른 맛”, “배우들의 표정과 감정을 세밀하게 느낄 수 있다”, “N차 관람할 정도로 재미있다”, “실제 무대도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공연 실황 영화 상영관 CGV 용산아이파크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장년층을 지원하는 단체 관람도 이어졌다. ‘종로시니어클럽’ 회원 160여 명과 사회복지관 어르신 100여 명이 영화를 관람하며 ‘지금이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라는 메시지에 공감했다. 평생교육시설과 문해학교에서도 단체로 찾았다. 한 만학도 관람객은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지만 잘했다고 느꼈다. 영화가 내 인생을 비춰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종로시니어클럽 고현종 관장은 “문화체험은 어르신들의 공동체 애정과 건강한 노후 계획에 도움이 된다”며 정기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상영과 함께 시사회, 무대 인사, GV, 굿즈 증정 등 부대 행사도 진행됐다.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오는 11월 ‘K-뮤지컬로드쇼 in 도쿄’ 참가작으로 도쿄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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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람 기자 goouts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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